Song with a cup of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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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s Tu - MocedadesSong with a cup of tea 2017. 9. 21. 02:02
* Eres Tu - Mocedades Como una promesa, eres tu eres tu Como una man~ana de verano Como una sonrisa, eres tu eres tu Asi, asi eres tu Toda mi esperanza, eres tu eres tu Como lluvia fresca en mis manos como fuerte brisa, eres tu eres tu Asi asi eres tu Eres tu como el agua de mi fuente Eres tu el fuego de mi hogar Eres tu como el fuego de mi hoguera Eres tu el trigo de mi pan Como mi poema, er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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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해&폴포츠 "내 마음 당신 곁으로"Song with a cup of tea 2017. 9. 11. 05:56
오호~, 정통 성악 소프라노에서는 들을 수 없는 고운 리릭 소프라노를 들려주는 배다해의 나긋한(?) 고음 최고다. '불후의 명곡'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오늘에야 알았네 ㅋㅋ솔직히 아직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오늘 우연히 접하여 감상한 "내 마음 당신 곁으로",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을 현악기로 삽입하여 풀어내는 편곡도 마음에 든다. 사랑의 묘약을 듣다보니 수년전 오스트리아 빈에서 관람한 롤란도 비야손 주연의 시작 장면이 떠올랐다.올 가을엔 빈에 다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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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교수를 애도하며Song with a cup of tea 2017. 9. 5. 23:43
자살자를 위하여 우리는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것은 아니다 그러니 죽을 권리라도 있어야 한다 자살하는 이를 비웃지 마라, 그의 좌절을 비웃지 마라 참아라 참아라 하지 마라 이 땅에 태어난 행복,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의무를 말하지 마라 바람이 부는 것은 바람이 불고 싶기 때문 우리를 위하여 부는 것은 아니다 비가 오는 것은 비가 오고 싶기 때문 우리를 위하여 오는 것은 아니다 천둥, 벼락이 치는 것은 치고 싶기 때문 우리를 괴롭히려고 치는 것은 아니다 바다 속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것은 헤엄치고 싶기 때문 우리에게 잡아먹히려고, 우리의 생명을 연장시키려고 헤엄치는 것은 아니다 자살자를 비웃지 마라, 그의 용기 없음을 비웃지 마라 그는 가장 용기 있는 자 그는 가장 자비로운 자 스스로의 생명을 책임 맡은 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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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 Ono - Nada mais / LatelySong with a cup of tea 2017. 7. 23. 19:23
http://www.donnadieustudio.com/profile.shtml Photo by Agnes Donnadieu Born in Paris,France photographerㅣdigital artist girl running on the beach with man watching girl with do at the beach 합성 Nada mais / Lately - Lisa ono from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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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이 되지 않기 위해 / 이희중Song with a cup of tea 2017. 4. 28. 21:30
사막이 되지 않기 위해 / 이희중 - 故김광석에게 우리는 더러 사막과 마주친다 그때 한 걸음을 내디디면 스스로 사막이 될 수 있다 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며 혼자 밤길을 걸을 때 결국 노변에 주저 않아 꺽꺽거릴 때 자동차가 새보다 빨리 곁을 지나갈 때 믿었던 사람이 등을 보일 때 우산 없이 비를 맞을 때 느닷없이 욕설을 들을 때 아무도 나를 보고 웃지 않고 이름을 기억해주지 않을 때 내가 살아서 세상이 더 더러워졌다는 생각이 들 때 그럴 때 화를 내는 불길 너머로 흐르는 눈물 너머로 우리는 사막을 본다 내디디면 누구나 곧 한 필지의 사막이 된다 누군가 그를 불러 웃어준다면 그의 이름을 기억해준다면 떠난 이 그에게 돌아온다면 그의 손을 잡고 가슴을 보여준다면 그를 다시 길가 술집으로 데려가 함께 앉는다면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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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편지 /림태주Song with a cup of tea 2016. 9. 15. 21:36
아들아, 보아라. 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이 천만 배 고되다. 그리 알고, 서툴게 썼더라도 너는 새겨서 읽으면 된다. 내 유품을 뒤적여 네가 이 편지를 수습할 때면 나는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을 것이다. 서러워할 일도 가슴 칠 일도 아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왔을 뿐이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것도 있다. 살려서 간직하는 건 산 사람의 몫이다. 그러니 무엇을 슬퍼한단 말이냐. 나는 옛날 사람이라서 주어진 대로 살았다. 마음대로라는 게 애당초 없는 줄 알고 살았다. 너희를 낳을 때는 힘들었지만, 낳고 보니 정답고 의지가 돼서 좋았고, 들에 나가 돌밭을 고를 때는 고단했지만, 밭이랑에서 당근이며 무며 감자알이 통통하게 몰려나올 때 내가 조물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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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혁 그리고 ElegySong with a cup of tea 2015. 11. 11. 20:55
'07.12.24 전영혁을 아시나요? 80년대부터 현재까지 음악 마니어들에게 있어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라디오 심야방송 진행자다 얼마전 21년간 우여곡절속에서도 지속되었던 그의 방송이 중도하차했다. 라디오 방송이 가요에 점령당하고, 전문 방송인이 아닌 유행 위주, 인기 연예인 위주 방송으로 흐르기 시작하던 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그의 음악세계는 나의 사춘기 시절부터 큰 영향력을 미쳐왔다. 특히, 당시에는 너무도 생소했던 Progresive, Art Rock 및 제3세계음악, Rock, Heavy Metal, 째즈 그리고 심지어 국악에 이르기까지 그의 방송을 통해 풍요로운 음악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당시에는 그의 방송을 통해 소개되는 많은 음악들과 음반은 한국에서 구하기가 힘들었다. 비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