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with a cup of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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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이성부Song with a cup of tea 2021. 4. 20. 23:13
봄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 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비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 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https://youtu.be/h3-rNMhIy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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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berto Balsamo - NataliSong with a cup of tea 2018. 9. 30. 01:03
'07.12.18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 Umberto Balsamo 움베르또 발사모(Umberto Balsamo) - 나딸리(Natali). 맑고 투명한 사운드, 그리고 발사모의 갸냘픈 목소리와 순수한 사랑의 가사는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탈리언 록의 황금기를 장식했던 많은 뮤지션들 중에서 일반적으로 수퍼 록 그룹들이 이태리 록음악의 외형과 내용을 동시에 발전시켰다면 이와 더불어 높은 음악적인 완성도를 추구하면서 그 빛을 더했던 부류가 있다면 그들은 아마도 깐따우또레들일 것이다. 그들은 이태리 깐쪼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독특한 개성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작사, 작곡에도 능통하였으며 때때로 자신들이 만든 곡을 다른 뮤지션들에게 주는가 하면 직접 부르기도 하면서 많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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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자판기, 마음약방Song with a cup of tea 2018. 8. 16. 23:15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는 ‘마음약방’ 이라는 특별한 약 판매 자판기가 있다고 합니다.이용방법도 간단하답니다. 마음약방 자판기에 500원을 넣고 본인의 병명에 해당되는 번호의 버튼을 클릭하면 적절한 처방이 적힌 예쁜 처방전이 나온다고 합니다.이용료로 기부한 금액은 또 다른 사람들의 마음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고 하니 참 좋은 자판기 인 것 같습니다.이 자판기안에는 현대인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대한 처방이 있다고 하니 마음이 아픈 신 분들은 한번 이용해 보세요 서울에 가게 되면 저도 이용 한번 해볼 요량입니다.크든 작든, 일상이든 만성이든, 마음이 아픈 우리에게 작은 마음의 위로를 줄 수 있는 이 마음약방이 서울 시청에만 머물지 않고널리 보급되면 좋겠네요."산다는 게 다 그런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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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nst du das Land?' (그 나라를 가보셨나요/아시나요?)Song with a cup of tea 2018. 7. 10. 03:52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Kennst du das Land, wo die Zitronen bluehn, 그 나라를 아시나요, 오렌지 꽃 피는, Im dunkeln Laub die Gold-Orangen gluehn, 어두운 잎새들 속에는 황금빛 오렌지가 빛나고, Ein sanfter Wind vom blauen Himmel weht, 부드러운 바람이 푸른 하늘에서 탄식하며, Die Myrte still und hoch der Lorbeer steht? 미르테(도금양 나무)는 고요히 서 있고 월계수는 높은? Kennst du es wohl? 그곳을 혹시 아시나요? Dahin! dahin 그리로! 그리로 Moecht ich mit dir, o mein Geliebter, ziehn. 당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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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Song with a cup of tea 2018. 5. 31. 05:01
"스러져 가는 것은 아름답다 나는 황혼을 바라보며 어떻게 슬져 가야 아름다울지 생각하고 있다." 마광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