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with a cup of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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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재 '노독'Song with a cup of tea 2018. 1. 22. 23:35
어두워지지자 길이 그만 내려서라 한다길의 끝에서 등불을 찾는 마음의 끝길을 닮아 문 앞에서 문 뒤에서 머뭇거린다. 나의 사방은 얼마나 어둡기에 등불 이라 밝은가나의 그림자 이라 낮선가 등불이 어둠의 그늘로 보이고내가 어둠의 유일한 빈틈일 때내 몸의 끝에서 떨어지는 파란 독 한 사발 몸속으로 들어온 길이 불의 심지를 올리며 말한다' 함부로 길을 나서 길 너머를 그리워한 죄' - 이문재 '노독' 중 오늘 링크하여 드리는 노래는 "Vittorio Grigolo - Tu sei(비토리오 그리골로 - 그대만의 사람) 입니다.즐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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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멈추면 비로서 보이는 것들Song with a cup of tea 2017. 11. 11. 06:31
음악이 아름다운 이유는 음표와 음표 사이의 거리감 쉼표 때문입니다 말이 아름다운 이유는 말과 말사이에 적당한 쉼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쉽없이 달려온 건 아닌지 내가 쉼없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때때로 돌아봐야 합니다. 결정을 내려야 할 중요한 일이 있는데 쉬이 결정하기 어렵다고 괴로워하지 마세요. 시간이라는 특효약을 주고 좀 쉬면 무의식 속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이틀후나 사나흘 후에 걷다가 밥먹다가 잠에서 깨다가 친구와 대화하다가 문득 답이 알아져요. 늘 무의식을 믿고 나에게 시간을 주세요. 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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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앓는 병/전혜린Song with a cup of tea 2017. 10. 11. 05:32
가을이면 앓는 병/전혜린 이 결별과 출발의 집념은 매년 가을이면 나에게 다가오는 병마이다 가을처럼 여행에 알맞는 계절이 또 있을까? 모든 정을 다 결별하고 홀가분하게 여행을 하고 싶어지는 계절이 가을이다 엷어진 일광과 냉랭한 공기 속을 어디라고 정한 곳 없이 떠나 버리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난다 매일 매일의 궤도에 오른 생활이 뽀얀 오후의 먼지 속에서 유난히 염증나게 느껴진다 여름의 생기가 다 빼앗아가 버린 나머지의 잔해처럼 몸도 마음도 피로에 사로잡히게 되고 생 전반에 대한 지긋지긋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럴 때 어디로 떠났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출발을 생각하며 자기의 정해진 궤도 밖으로 튀어 나갈 생각에 몸부림친다 긴 여행 - 돌아오지 않는 여행, 깨어남 없는 깊은 잠, 이러한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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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은 부드럽게(피가로의 결혼 중)Song with a cup of tea 2017. 9. 23. 16:21
"그 이탈리아 여자들이 무엇에 대해 노래했는지 난 지금도 모른다.사실은 알고 싶지도 않다.말안하고 두는게 더 좋을 때도 있는 법이다.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래서 가슴 에이게 하는어떤 아름다운 것에 대해 노래하고 있었던 것 같다.그 자리에 누군가 꿈꿀 수 있는 것보다그 음악은 더 높이, 더 멀리 울려퍼졌다.마치 아름다운 새들이 새장에서 뛰쳐나와날개짓을 하며 순식간에 벽을 넘어가는 느낌아주 짧은 한순간이었지만 쇼생크의 모든 사람들은 자유를 느꼈다."-쇼생크 탈출 중 인간 최초의 자유 음악가, 모짜르트당시 귀족사회의 이중성과 만연한 부패, 서민을 동정하고 그들의 편에서 고상하고 존귀한 음악으로 귀족과 귀족사회를 조롱하고 비판한 모짜르트그에 대한 댓가는 가난과 고통, 하지만 그의 음악들은 프랑스 혁명등 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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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edades - Tomame o dejameSong with a cup of tea 2017. 9. 21. 22:57
67년 결성된 스페인 학생 보컬그룹 "Mecedades" 그룹명은 번역하면 "젊은이들" 이다. Mecedades는 특유의 감성과 아름다운 시적 가사로 스페인내에서 서서히 알려지다 73년 유로비전 콘테스트를 통해 'Eres Tu' 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Tomae o dejame(머물거나 떠나거나)' 로 대성공을 이룬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들의 전성기 시절이 전세계가 비틀즈 하나에 열광하던 시기와 겹쳐 잊혀져가고 많은 멤버들의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꾸준히 활동중이다. 그들의 지향점인 그룹명처럼 영원히 젊은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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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Birkin- Yesterday Yes A DaySong with a cup of tea 2017. 9. 21. 22:26
Yesterday Yes a day Like any day, alone again for every Day seemed the same sad way To pass the day The sun went down without me Suddenly someone else has touched my shadow he said Hello 어제는 어느날과 마찬가지로 다시 홀로 외로웠습니다. 매일 언제나 슬프게 하루가 지나기 때문입니다. 나 없이도 해는 지고 누군가 갑자기 나의 그림자에게 안녕하며 인사하는 것이었습니다. Yesterday-Yes a day Like any day, alone again for every Day seemed the same sad way He tried to say What d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