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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륵 - 압록강은 흐른다
    여백 2018. 5. 2. 05:14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긴 휴전중인 한반도에 이제 평화의 시대가 열리려고 하는 것 같다

    2018년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장면을 독일 실시간 중계로 독일 직원들과 함께 바라보며

    "드디어 너희에게도 어메이징한 일이 펼쳐지는 것이니!" 하며 진심을 담아 

    내게 덕담과 축하를 나누어주는 독일인들 속에서

    불운한 시대를 살다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수많은 이들 중

    이 곳 독일에서 영면하신 이미륵 선생과 윤이상 선생이 떠올랐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독일인보다 더 아름답게 쓴 독일어 문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가 이미륵의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가 ‘일제의 침략과 신구문화의 교체가 시작되던 자신의 소년 시대부터 독일에 도착하기까지’의 삶을 회상한 것으로 

    1946년 독일에서 초판이 발행되자 곧 매진되어 1950년에 재판되었으나 다시 품절되었다. 

    그의 작품은 ‘아름다운 독일어 문체와 이국적인 소재’ 등으로 전후 독일 문단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특히 이 소설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이미륵의 본명은 이의경이다. 그는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다. 

    1919년 경성의전에서 공부하던 중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일경에 쫓겨 상해로 망명 후 1920년 프랑스를 거쳐 독일로 유학하여

    1928년 뮌헨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47년부터 1949년까지 뮌헨대학에서 한국어, 중국문학과 역사를 강의했다. 

    그는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저술과 한국학 강의를 통해서 조국을 독일에 알리는 데 힘썼다. 

    그러나 조국을 떠난 지 30년, 그는 그토록 그리던 고국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뮌헨 근교 그래펠핑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미륵 장편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2009년에는 SBS에서 드라마로 3부작 압록강은 흐른다 를 방영하였다.

    그의 어린시절부터 그가 이국땅 독일에서 위암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잘 담은 드라마이다.

    특히 1부 그의 어린시절을 담은 우리의 고향 산천은 서정적이고 평화롭고 아름답다. 

    당시 유럽인들에게 알려졌던 이미지, 조용한 아침의 나라, Corea 다운 풍경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세계적 작가이자 지식인, 교양인이었던

    그를 만나고 그에게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여

    유튜브에서 찾은 드라마를 링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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