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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여백 2018. 5. 6. 02:57
오늘은 우리 옆동네에서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와이프가 꼭 가야한다고 며칠전부터 귀찮게하고 있어 자전거를 타고 산책겸해서 가볍게 다녀올 요랑이었다(어디서 그런 정보들을 듣는지 모르겠는데 요즘들어 부쩍 귀찮게 하고 있다 ㅠ.ㅠ) . 그런데, 결국 자전거로 가볍게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저만큼이나 샀다. 결국 혼자 다시 자전거로 집에 돌아가서 차를 가지고 와 구매한 물건들을 싣고 돌아왔다. 벼룩 시장의 물건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던 또는 보관해오던 물건들이 대부분인데 그 물건들 모두가 저마다의 사연과 희노애락이 깃들여져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가 예사롭지않게 관심을 가졌던 저 발레리나 그림은 할머니가 안방에 걸어두시던 그림인데 자신에게 선물로 주었던 것을 걸어둘 곳이 마땅치 않아 잘 보관해오다 좋은 새주인을 만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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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륵 - 압록강은 흐른다여백 2018. 5. 2. 05:14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긴 휴전중인 한반도에 이제 평화의 시대가 열리려고 하는 것 같다2018년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장면을 독일 실시간 중계로 독일 직원들과 함께 바라보며"드디어 너희에게도 어메이징한 일이 펼쳐지는 것이니!" 하며 진심을 담아 내게 덕담과 축하를 나누어주는 독일인들 속에서불운한 시대를 살다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수많은 이들 중이 곳 독일에서 영면하신 이미륵 선생과 윤이상 선생이 떠올랐다. 는 ‘독일인보다 더 아름답게 쓴 독일어 문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가 이미륵의 자전적 소설이다. 작가가 ‘일제의 침략과 신구문화의 교체가 시작되던 자신의 소년 시대부터 독일에 도착하기까지’의 삶을 회상한 것으로 1946년 독일에서 초판이 발행되자 곧 매진되어 1950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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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튤립여백 2018. 4. 30. 03:01
올해 처음 간만에 골프 연습을 위해 길을 나섰더니, 5월에 도로변에 만발하는 유채꽃 들판이 벌써 노랗게 만개하였다. 한 주먹에 한국돈 700원 수준에서 맘껏 따가도 되는 튤립밭이 보여 우리도 아직 피지 않고 몽우리진 튤립 중심으로 한주먹 가득 가볍게 담아봤다.와이프 말로는 이런 농장이 동네에 몇군데 있다고 한다. 평소에는 차로 다리를 건너 골프 연습하러 가는 Meerbusch 골프장인데굳이 와이프가 따라 온다고 하여 5분 거리 페리로 겸사겸사 차를 싣고 넘어본다. Meerbusch 골프장 내 골프 연습장(Driving rainge)작년부터 골프 연습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아직 이 골프장에 코스를 돌아보지는 않았지만독일은 혼자 골프 코스를 돌며 라운딩을 하는 사람들도 많기에 올 봄부터는 혼자라도 돌아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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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Stressless, 난 Stressness여백 2018. 4. 29. 02:30
뒷창문으로 세상 풍경을 감상중인 강아지 귀여워^^ 가구, 주방 등 생활용품 백화점 Hardeck Spring Boxing day 세일중이라 필요하시다는 그릇, 글래스류와 대폭 할인하는 Stressless 의자를 이번에는 꼭 사야한다고 하신다. 구매 계약한 의자 세트와 테이블 정상가 대비 거의 반값 할인받은, 그래도 비싸다. 혼자 생활 하시는 안방에 두고 혼자 쓸거라고 미리 나와 아들에게 굳이 강조한다.우린 관심없다~ 시식으로 배를 채우고^^ 지난번 세일때 몇개 샀던 동양적 감성의 식기류, 같이 수업받는 새로 사귄 친구들한테 좋은 평가를 얻었는지, 필요하다며 또 몇 점 더 산다. 돌아오는 길에 이른 저녁식사로 스시와 봄향기 담은 제철 우동으로 오연준, 이 소년의 청명하고 청아한 노래를 이번 남북한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