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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룩시장
    여백 2018. 5. 6. 02:57











    오늘은 우리 옆동네에서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와이프가 꼭 가야한다고 
    며칠전부터 귀찮게하고 있어 자전거를 타고 산책겸해서 가볍게 다녀올 요랑이었다
    (어디서 그런 정보들을 듣는지 모르겠는데 요즘들어 부쩍 귀찮게 하고 있다 ㅠ.ㅠ)  .

    그런데,

    결국 자전거로 가볍게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저만큼이나 샀다.

    결국 혼자 다시 자전거로 집에 돌아가서 차를 가지고 와 구매한 물건들을 싣고 돌아왔다.

    벼룩 시장의 물건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던 또는 보관해오던 물건들이 대부분인데 
    그 물건들 모두가 저마다의 사연과 희노애락이 깃들여져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가 예사롭지않게 관심을 가졌던 저 발레리나 그림은 할머니가 안방에 걸어두시던 그림인데 
    자신에게 선물로 주었던 것을 걸어둘 곳이 마땅치 않아 잘 보관해오다 좋은 새주인을 만나길 기대하며 가지고 나왔단다. 
    낫선  동양인인 우리가 관심을 적극적으로 보이니 그림에 깃든 사연을 얘기해주며 
    기분좋게 원래 팔려는 가격의 반값만 받고 입양해 주셨다.
    그림 뒷면을 보니 "Kunst schäfer wiesbaden" 비스바덴에 있는 화랑에서 판매했던 그림이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즐겁게 흥정하며 이웃사촌들과 소박한 축제를 벌인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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