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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mberto Balsamo - Natali
    Song with a cup of tea 2018. 9. 30. 01:03

    '07.12.18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 Umberto Balsamo



    움베르또 발사모(Umberto Balsamo) - 나딸리(Natali). 맑고 투명한 사운드, 그리고 발사모의 갸냘픈 목소리와 순수한 사랑의 가사는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탈리언 록의 황금기를 장식했던 많은 뮤지션들 중에서 일반적으로 수퍼 록 그룹들이 이태리 록음악의 외형과 내용을 동시에 발전시켰다면 이와 더불어 높은 음악적인 완성도를 추구하면서 그 빛을 더했던 부류가 있다면 그들은 아마도 깐따우또레들일 것이다. 그들은 이태리 깐쪼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독특한 개성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작사, 작곡에도 능통하였으며 때때로 자신들이 만든 곡을 다른 뮤지션들에게 주는가 하면 직접 부르기도 하면서 많은 주옥같은 곡들을 발표했다.

    루치오 바띠스띠(Lucio Battisti), 안젤로 브란두아르디(Angelo Branduardi), 끌라우디오 바리오니(Claudio Baglioni), 마우로 펠로시(Mauro Pelosi) 등 이태리를 대표하는 많은 깐따우또레들이 있지만 아티스트마다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지니고 있기에 그 우위를 가리기도 힘들뿐더러 이러한 깐따우또레의 작품들은 이태리 음악을 듣는데 있어서 또 다른 기쁨을 배가시켜 준다.

    흔히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고들 한다. 그럼 과연 인간의 목소리가 표현해낼 수 있는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문득 본작을 대하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도 움베르또 발사모의 목소리에는 이 세상의 모든 슬픔이 베어있기 때문이리라. 그의 음색은 어찌 들으면 이태리적인 낭만과 지중해의 따사로움을 전달하기에 더 없이 부드럽고 달콤한 것 같으면서도 음반을 듣다보면 어쩌면 그렇게도 슬픔을 고이 간직한 채 듣는 이의 마음을 적셔 주며 노래하는지 너무나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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