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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h Sides NowSong with a cup of tea 2017. 10. 12. 05:41
난로 위 물 끓는 소리
하얗게 김 서린 유리창에
써보던 이름 하나,
쓰고 지우고를 반복했던 그 밤
난로 위 아지랑이 피어 올라
구수하게 코끝 가득 채운 보리향
한 모금의 목 적심에
뜨겁게 타오르던 사랑줄기
어떤 한 시절 풍경
아련한 해질녁 창가에서 긁적인
'14.12.04
Both Side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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