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기, 춘설

추석을 맞이하여 제가 좋아하는 황병기 선생의 '春雪' 음반을 소개 드립니다.

황병기 선생의 많은 작품들 중 '미궁' 과 더불어 이 음반을 가장 아끼고 있습니다.

미궁이 한국 전통음악의 원초성을 실험한 작품이라면 춘설은 '음의 여운' 을 살려 듣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레 그 '여음'에 따라 

정신적 평화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쉼의 시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눈 내리는 한겨울, 

한가로이 장뜰에 소복히 쌓여가는 그런 우리네 한옥 정원 풍경같은 음반이지요.

즐감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