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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함,
정체성이란 것은 하나의 인식의 결과이다. 즉 나는 누구인지를 보고 듣고 생각하고 기억한 끝에 우리가 세상에서 찾아낸 어떤 것, 이점이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정체성이란 사실 그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찾아내려는 노력의 결과로 생겨나는 것이다.
소득 수준은 눈부시도록 성장하였지만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척박한 우리 사회의 문화, 음악, 예술 분야의 Infra, 재능있는 많은 뮤지션들이 꿈도 키워보기전에 사장되어 가는 현실은 여전하다.
나윤선,
척박한 한국에서 버려져 꿈을 펼칠 공간도 기회도 없기에 파리로 향했던 그녀는 우리만의 한과 정이라는 정서의 음악적 발현으로 서양인과 다른 그녀만이 구현할 수 있는 독특한 음악적 개성과 차이를 만들어 내며 빛을 발하고 있다.
오늘도 수많은 나윤선과 조성진이 꿈을 꾸고 있다. 그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키우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가 더 형성되고 발전되어 가며 국가와 사회가 그들을 키워야 한다. 돈과 권력과 인맥이 아닌.
부끄럽지 않은가? 소득 수준 2만불이나 3만불이니 떠들지만 우리 자신의 정신적 문화적 수준은?
정치도 그 국민의 수준을 말한다. 작금의 정치 수준 역시 우리의 수준이다.
2014년과 15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책도 음악도 그림도 많이 잊고 외면하고 살았다.
2016년에는 핑계되지 않는 일상과 삶을 살아 가겠노라 다시 다짐하고 실천한다.
-music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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